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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B 카테고리 전체 글 42개

  • 매거진 B 호시노야 / 내일의 료칸을 그린다

    2018.05.16
  • 매거진B 무인양품 / 산소 같은 브랜드

    2017.01.30
  • 매거진B 위워크 / 위워크 서울 강남지점 매거진B 이벤트

    2016.12.11
  • 매거진B 서울 / 서울 감각

    2016.10.10
  • 매거진B 에어비앤비 / 현지인이 사는 그 집

    2016.07.12
  • 매거진B 베를린

    2016.01.07
  • 매거진B 브레빌 리뷰

    2015.09.29
  • 매거진B 파타고니아 리뷰 / 각자가 알아서 운영해 나가는 회사

    2015.07.27
  • 매거진B 츠타야 리뷰 / 츠타야에서 배운다

    2015.06.04
  • 매거진B 나스 리뷰

    2015.05.10
  • 매거진B 헬베티카 리뷰

    2015.04.07
  • 매거진B 라이카 리뷰

    2015.03.12
  • 매거진B 브랜드 저널 B:ALANCE 리뷰

    2015.03.05
  • 매거진B 비트라 리뷰

    2015.01.16
  • 매거진B 리모와 리뷰

    2014.12.09
  • 매거진B 딥티크 리뷰

    2014.11.09
  • 페이퍼B 로컬마켓 리뷰

    2014.10.14
  • 매거진B ECM 리뷰

    2014.10.05
  • 페이퍼B 호텔 리뷰

    2014.09.14
  • 매거진B 에이스호텔 리뷰

    2014.09.07
  • 페이퍼B 테크-스타트업스 리뷰

    2014.08.03
  • 매거진B 구글 리뷰

    2014.07.18
  • 매거진B 챔피언스리그 리뷰

    2014.06.17
  • 페이퍼B 베이스볼리그 리뷰

    2014.05.30
  • 매거진B 기네스 리뷰

    2014.05.25
  • 매거진B 윌슨 리뷰

    2014.05.22
  • 매거진B 한사토이 리뷰

    2014.05.06
  • 페이퍼B 아트토이 리뷰

    2014.04.30
  • 매거진B 펭귄 리뷰

    2014.04.24
  • 매거진B 순토 리뷰

    2014.04.11
매거진 B 호시노야 / 내일의 료칸을 그린다

매거진 B 호시노야 편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다렸다는 듯이 예약 구매하고, 받자마자 게걸스럽게 읽었다. 오랜만에 경험한 딥 리딩. 매거진 B 에서 다룬 호텔 브랜드로는 에이스 호텔 이후로 두 번째다. 에이스 호텔이 ‘로컬 문화’를 앞세운 새로운 숙박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매거진 B 에이스 호텔의 큰 골자였다. 호시노야 편을 읽고 돌이켜 보니, 에이스 호텔이 말하던 로컬 문화는 기존의 베이비 붐 세대의 ‘럭셔리’의 반테제로서 밀레니얼 세대가 공유하는 ‘서브 컬처’의 느낌이 강했다. 반면, 호시노야 브랜드가 공유하는 ‘로컬 문화’는 역사와 전통에 뿌리를 둔 ‘럭셔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럭셔리 호텔 비즈니스는 고급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를 내세우기 마련인데, 그것들을 구체적..

2018. 5. 16.
매거진B 무인양품 / 산소 같은 브랜드

매거진B가 무인양품을 좀 더 일찍 다룰 줄 알았다. JOH 대표이자 매거진B 발행인인 조수용은 매거진B가 창간되기 전 어느 인터뷰에서 이상적인 브랜드로 무인양품과 프라이탁을 꼽았다. 프라이탁이 창간호로 다루어졌으니 무인양품도 곧 다루겠군, 이라고 생각했지만, 좀처럼 다루지 않아서 의아했던 기억이 난다. 꼬박 1년 전 이맘때 무인양품 브랜드 전반을 소개한 단행본 [무인양품 디자인]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어쩌면 매거진B에서 무인양품을 다루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책으로도 충분히 무인양품을 잘 설명했기 때문. 하나, 매거진B가 무인양품을 다루었고 B의 관점으로 본 무인양품은 달랐다. 역시 매거진B는 브랜드가 발산하는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브랜드를 이해하기 좋다...

2017. 1. 30.
매거진B 위워크 / 위워크 서울 강남지점 매거진B 이벤트

매거진B × 위워크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위워크 서울 강남지점에 다녀왔다. 마침 위워크에 입주한 대학 후배가 있어서 프라이빗 오피스도 둘러볼 수 있었다. 지난 목요일, 12월 8일 저녁 7시에 열린 이벤트는 위워크 뉴욕을 취재한 매거진B 김영민 에디터의 취재 스토리와 매거진B 최태혁 편집장과 위워크 김수진 디렉터와 대화의 시간으로 이루어져 밤 9시까지, 2시간가량 열렸다. 퇴근 후 이벤트에 곧장 가서 저녁을 못 먹었던 터라 몹시 배가 고팠는데, 위워크에서 수제맥주와 스낵을 준비해줘서 격하게 감사했다. 맥주와 음식이 맛있고 공간도 분위기도 편안해서 이벤트를 더욱 즐겼던 것 같다. 맥주와 커피, 과일수를 무료로 이용한다는 위워크 입주자 후배가 마냥 부러웠다. 위워크 뉴욕을 취재한 매거진B 김영민 에디터가 잡지..

2016. 12. 11.
매거진B 서울 / 서울 감각

지난달 중학교 동창 결혼식에 갔더니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 많았다. 어색함보다는 반가움이 앞서서 예식장을 총총 뛰어다니며 친구들과 인사했다. 스스로 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보기에도 그런 활기찬 모습이 낯설었는데, 친구들은 “야, 막 어제 만난 것 같아. 너 여전하네.” 라고 말했다. 여전하다니, 내가 중, 고등학생 때 이렇게 밝게 인사하는 학생이었던가, 아닌 것 같은데. 실없이 여기저기 웃고 다녔던 것 같긴 하다. 난 기억력이 좋지 않은데다가 사실과 달리 내가 원하는 쪽으로 기억하는 편이라서 타인이 그랬다고 하면,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길 수밖에 없다. 어쨌든 반가웠던 건 진짜다. 취업난이라지만, 친구들 대부분 직업을 가졌더라(그런 친구들만 온 걸지도 모른다). 그동안 공감대를 이룰만한 시간이 없었다보..

2016. 10. 10.
매거진B 에어비앤비 / 현지인이 사는 그 집

장우철은 지큐에서 "집이라는 말보다 방이라는 말이 더 와 닿는다. 우리는 서울에서, 대체로 가난한 줄도 모르고 가난하게, 임시라는 듯이, 큰 집에 관한 별다른 이상도 갖지 않으며 세를 받지 않고, 세를 내며 살고 있다. 서울의 방은 점점 작아지니, 가구다운 가구, 접시다운 접시, 스피커다운 스피커는 방이 아니라 널찍한 카페에 가야 있다."라고 했다. 아주 공감. 에어비앤비가 이슈가 될 때마다, 나도 방을 올려볼까,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건, 방이 너무 좁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 취향대로 꾸미지도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 취향대로만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면, 에어비앤비 초창기에 그랬듯, 접이식 매트리스를 놓고 손님을 맞을 수 있었을 거다. 그럼 지금 매달 블로그 애드센스 광고보다 더 큰 부 수익이 생..

2016. 7. 12.
매거진B 베를린

어쩐지 이후로 매거진B 리뷰를 못했습니다. 매번 다루는 브랜드의 개성이 제각각이다보니 지난 세 편은 제게 의미 있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스타워즈 편은 를 즐겁게 봤으니, 시간을 두고 점점 의미 있어 질 것 같은 예감). 이번에 발행된 매거진B 은 지난 42편의 잡지와 표지의 제호만 빼고 다 바뀌었다고 할 만큼 다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의 도시를 브랜드로 다루었기 때문! 그동안 B가 다루었던 브랜드 중 로컬-넓게는 도시와 국가-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편을 유난히 즐겁게 읽었습니다. 특히 과 , 그리고 편이 기억에 남습니다.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브랜드 스토리가 탄탄한 와 를 즐겁게 읽었죠. 매거진B의 자매지였던 페이퍼B에서도 역시 경리단길, 도산공원, 한남동 등 서울의 을 조망한 마지..

2016. 1. 7.
매거진B 브레빌 리뷰

며칠전 아이리버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아스텔앤컨의 제품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스텔앤컨의 휴대용 제품 디자인을 리뉴얼하는 팀과의 자리였는데요, 그들은 기존 아스텔앤컨의 디자인이 지나치게 기술적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손실 음원을 들을 수 있는 기기로 전문가에게 인지도가 높은 만큼 최상의 기술이 접목된 것인데, 디자인에서까지 그런 모습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새한정보시스템과 아이리버가 내놓은 제품이 MP3의 대중화에 역할을 했지만 결국 왕좌는 애플의 iPod에(iTunes를 차치하고 유저인터페이스만 보더라도) 내 준 것과 유사한 흐름이라 할까요? 현재의 아스텔앤컨의 디자인은 음악의 감성을 담기보다, 기술적 감성이 담겨 전문가가 아니라면 사용하기 꺼려지는 디자인임에 공감했습니다...

2015. 9. 29.
매거진B 파타고니아 리뷰 / 각자가 알아서 운영해 나가는 회사

저는 옥외 활동을 즐기지 않습니다. 고작 달리기 정도가 전부죠. 당연 아웃도어 브랜드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상황에 맞지 않게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처럼 마구잡이로 입는 사람들로 인해 오히려 반감이 있습니다. 이번에 매거진B에서 다룬 브랜드는 파타고니아 Patagonia로 아웃도어 브랜드로 역시나 잘 몰랐던 브랜드입니다. 사회적 기업, 자연 친화적 브랜드는 제가 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익히 들어 당연하게 여겼고 사회에 관련 법규도 꽤 정해진 상황이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지금의 상황이 당연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원포원(One for One)' 캠페인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내세우며 알려진 신발 브랜드 탐스 TOMS의 진정성이 의심되는 시점에서 알게된 파타고니아는, 지난 40여년간 자발적인 사회적 ..

2015. 7. 27.
매거진B 츠타야 리뷰 / 츠타야에서 배운다

T-SITE 다이칸야마 길 건너편 ASO 에서 1시간 남짓 커피를 마시며 츠타야 서점을 바라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T-SITE 내부에 있는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점인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 로컬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자는 뜻에서 였습니다. 다이칸야마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인상깊었던 카페로 기억합니다. T-SITE 는 그런 분위기를 한층 격상시켰다고 할까요. 다소 짧은 시간 계획했던 T-SITE 방문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더 알고 싶은 욕구와 호기심이란! 그 뒤로 T-SITE 기획서와 다름없는 《라이프스타일을 팔다》를 읽었는데도 그 갈증은 가시질 않았습니다. 이번 매거진B가 그 갈증을 해소해주었습니다. 도쿄 다이칸야마 T-SITE 리뷰 쇼난 티사이트(T-SITE), 망한 속편의 전형 / 컬쳐컨베..

2015. 6. 4.
매거진B 나스 리뷰

나스가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모던합니다. 천재적인 감각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프랑수아 나스 Francois Nars 가 자신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 그 과정에서 평소 서로를 신임했던 디자이너 파비앙 바론 Fabien Baron 이 브랜딩을 도왔습니다. 강한 발색으로 전문가 사이에서 인지도를 얻으며 시장에 안착했으며, 프랑수아 나스는 자기 소유의 모투타네 섬에 휴식하며 영감을 얻어 브랜드를 확장해 나갑니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집과 메이크업 가이드북을 출시해 영향력을 키웁니다. '여성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 Make women look beautiful'을 브랜드의 목표로 삼고 여성의 나이와 피부 색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는 모델 기용 그리고 파격..

2015. 5. 10.
매거진B 헬베티카 리뷰

미술대학 인테리어디자인과를 다니며 시각디자인, 패션디자인, 제품디자인 친구들을 만나면 무엇을 배우느냐에 따라 그 특징이 느껴졌습니다. 선입견일지는 모르지만 제품디자인과 친구들은 수공예적인 기질이, 패션디자인과 친구들은 강한 자기 정체성이 느껴졌고 시각디자인과 친구들은 개방적이고 세련되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시각디자인과 친구들이 가장 ‘디자이너답다’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세련됨이 궁금해서 시각디자인과 브랜딩 강의를 듣기도 했습니다. Helvetica.과제를 하고 건축공모전에 나가며 수없이 많은 평면 작업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레이아웃과 서체에 대해 관심을 가졌죠. “그냥 잘 모르겠으면, 영어는 헬베티카, 한글은 윤고딕 써라”라는 시각디자인과 친구의 조언을 따르니 평면 작업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2015. 4. 7.
매거진B 라이카 리뷰

브랜드 전문가가 아니라면 대부분 특정 상황에 놓인 상품을 먼저 봅니다. 그리고 그 첫인상이 브랜드의 이미지로 남습니다. 라이카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사진에 대해 깊이 안다고 생각지 않던 사람이 고가의 라이카 카메라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게 라이카의 브랜드 페르소나는 힙스터 워너비로 남았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작가의 손에 쥐어진 라이카 카메라가 브랜드의 첫인상이었던 사람들과는 무척 다를 것입니다. 매거진B 라이카 리뷰 매거진B를 읽고 나니 라이카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유서 깊은 역사를 알게 되었으니 함부로 생각할 수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B에서도 지적했고 저도 느꼈듯 지적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성인장난감으로 이미지가 분명히 남아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

2015. 3. 12.
매거진B 브랜드 저널 B:ALANCE 리뷰

인쇄매체는 정보를 박제합니다. 매거진B도 브랜드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박제한 것입니다. 브랜드는 소비자 생활방식의 변화와 긴밀하게 호흡하며 바뀌어가는 생명체와 같아서 발행된 후의 브랜드의 변화가 궁금했습니다. SNS 타임라인을 통해 브랜드의 변화를 지켜보긴 하지만, 기획자의 의도와 전략 그리고 영혼을 깊게 공감할 수 없이 차갑기만 합니다. 사람을 통해 브랜드를 접하는 B만의 따듯하고 세련된 방식이 그리운 거겠죠. 매거진B 브랜드 저널 B:ALANCE 리뷰 B발행 3주년을 맞아 발행된 B:ALANCE를 통해 이런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었습니다. 지난 B에 다뤄진 브랜드를 한데 모았는데, 저마다 개성과 스토리는 다르지만 자신만의 고유성과 애정을 갖고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간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2015. 3. 5.
매거진B 비트라 리뷰

인테리어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한지 7개월이 되었습니다. 직장이야기를 하기 전에 대학생 시절부터 이야기해야 겠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과에 08학번으로 입학해 무사히 졸업했으니 인테리어디자인을 마음에 담고산지 8년입니다. 막연히 그림에 소질이 있어서 미술입시를 준비했고, 대학원서를 써야할 때쯤 공간을 다루는 일이 하고싶어 인테리어 디자인과로 진학했습니다. 건축과 인테리어의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입학은 미술대학이었지만 2010년 건축학대학이 신설되고 학과가 옮겼습니다. 이전엔 한국에서 건축이 공대소속이었습니다. 건설위주로 성장해온 한국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죠. 그렇게 공학, 환경, 미술대학 소속 학과 7개가 모여 건축학대학이 만들어 졌습니다. 제가 있던 대학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건축학과가 생기는 시기..

2015. 1. 16.
매거진B 리모와 리뷰

여행은 많은 영감을 줍니다. 지금껏 가장 재밌게 읽었던 책 하나를 뽑으라면 알랭드보통의 '공항에서 일주일(A Week at the Airport)'입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일주일을 보내며 현대 기술과 여행 그리고 사람에 대해 쓴 에세이 책입니다. 공항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헤아리는 그의 문장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한창 감수성이 풍부했던 스물 한 살때 군에서 책을 읽으며 먼 이국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고, 지금 생각해보면 책이 전역 후 뉴욕으로 배낭여행 떠나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알랭드보통 또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 '공항에서 일주일을'이라고 하합니다. 지구 반대편 독자의 댓글 하나도 메시지로 답해주는 그는 정말 독자 관리를 잘하는 작가인..

2014. 12. 9.
매거진B 딥티크 리뷰

나만의 향기를 찾아서 마를린 먼로가 잠들 때 유일하게 걸치는 것으로 유명한 향수 샤넬 N˚5 는 1920년대 출시 당시 혁신이었다. 몇 가지 플로럴 향으로 제조하던 향수와 달리 80여개가 넘는 재료를 합성해 '처음 맡아보는' 향을 만든 것이다. 독특한 향기는 특정 장소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매력적인 향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 향수를 뿌린건 대학에 와서 선물받은 '폴로 블루' 향수였고 군대에 다녀온 후에는 나를 잘 나타낼 수 있는 향기를 내고자 여러 향을 맡아본 후 겐조의 '로빠겐조뿌르옴므'를 사용하고 있다. 어떠한 향보다 사람냄새가 더 매력적이라고 믿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향수를 자주 뿌리지 않지만 약간의 긴장이 필요한 날에는 스스로를 위해 향수를 뿌리는 편이다..

2014. 11. 9.
페이퍼B 로컬마켓 리뷰

페이퍼B 로컬마켓 리뷰 발간 1주년을 맞는 페이퍼B는 스페셜에디션으로 로컬마켓을 조명한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상권을 하나의 브랜드로 본 것이다. 애초 페이퍼B가 창간됐을 때 '국내 비즈니스 지형도를 그린다'는 비전을 내세웠는데 어떻게 보면 비전에 더 다가선 듯하다. 그런데 이번 스페셜에디션을 끝으로 페이퍼B가 끝난다 매거진B 트위터 계정을 통해 확인했다. 매달 페이퍼B를 보며 브랜드 하나하나를 알아가던 독자로서 아쉬운 소식이다. 더 발전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브랜드로 본 상권 앞서 말했듯 로컬마켓을 브랜드로 봤다. 대표적인 로컬마켓 세 곳 경리단길, 도산공원, 한남동을 다뤘다. 경리단길은 이태원 중심지에서 파생한 대체상권으로, 도산공원은 강남의 작은 녹지대를 중심으로 진화하..

2014. 10. 14.
매거진B ECM 리뷰

88 서울올림픽 이후에 태어난 나는 MP3에 익숙한 세대다. 굳이 88올림픽을 기준으로 세대를 나눈 것은 윗 세대들이 우리를 그렇게 부르기 때문이다. 서울올림픽 이후에 태어난 애가 벌써 대학생이야? 이런식으로. 아무튼 MP3에 익숙하고 스마트폰이 나온 후부터는 스트리밍에 익숙하다. 용량이 큰 MP3를 내 핸드폰에 넣고 다닐 정도로 멍청하지 않다. 만약 내가 '매거진B는 꼭 읽자'라는 마음이 아니었다면 이번 ECM편은 사보지 않았을 것이다. JAZZ, 클래식, 레코드음반. ECM이 갖고있는 키워드는 나와 코드가 전혀 맞지 않는듯 보인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똑똑한' 음악 소비 세대인 나는 '고지식한' 음반제작사 ECM에 매우 끌린다. 이 얘기를 꺼내야겠다. 나는 한때, 꽤 오랫동안 월간윤종신 빠였다. 윤..

2014. 10. 5.
페이퍼B 호텔 리뷰

페이퍼B 호텔 리뷰 이번 페이퍼B에서 다룬 국내 시장은 호텔이다. 3개의 마켓 카테고리는 ─ 1. 서울 4대문지역 내 비즈니스 및 부티크 호텔, 2. 부산 로컬 브랜드 호텔, 3. 제주도 지역 관광호텔 로 나눴고 각각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1. 더플라자, 2. 해운대센텀호텔, 3. 포도호텔을 선정했다. 카테고리별로 많은 호텔 정보를 담았다. 서울 4대문, 부산, 제주의 호텔 사전으로 읽어도 좋다. 각각의 호텔이 지닌 차별화 전략과 특색을 소개한다. 그리고 해당 호텔 책임자와의 인터뷰를 실어 호텔이 갖고 있는 시대 전략을 옅보고, 앞으로의 호텔 시장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인터뷰와 같은 에피소드 정보가 부족했다. 사실정보 위주로 정리된 빽빽한 글은 즐겁게 읽히지 않고..

2014. 9. 14.
매거진B 에이스호텔 리뷰

디자인의 지역성 매거진B에서 다룬 첫 번째 공간디자인 관련 브랜드다. 전공이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보니 지난 호보다 더 반갑다. 에이스 호텔 편은 지난 인텔리젠시아와 이솝 브랜드에서 짧게 다룬 '지역과 친밀한 매장'의 긴 연장선에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B와의 인터뷰에서 인텔리젠시아 대표 더그 젤과 이솝 대표 데니스 파피티스는 공통으로 스타벅스의 획일적인 매장 확장을 비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역별로 특색을 살린 매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획일적인 디자인 VS 특색있는 디자인의 문제는 지역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분야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문제다. 모더니즘의 등장과 함께 국제양식(International Style)이 유행했고 전 세계적으로 철, 유리, 콘크리트를 재료로 한 같은 건축양식이 번진 것이..

2014. 9. 7.
페이퍼B 테크-스타트업스 리뷰

페이퍼B 테크-스타트업스 리뷰 IT분야 창업 붐이 한창이고 그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당장 피부에 와 닿기까지 한다. 한국 시장도 신생 IT기업이 생겨나며 갑부의 리스트에 새로운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내가 초딩일때 네이버 FTP 서비스로 포켓몬스터 홈페이지를 만들고, 다음 한메일을 이용했으며 스타크래프트 게임 클랜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다. 군대 전역과 맞물려 스마트폰이 출시되자 그 시장은 더더더 커졌다. 모바일매신저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와같은 SNS서비스의 폭풍적인 성장을 목격했다. 정부 대학측에서도 청년창업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지원금과 많은 강의를 열어주어 수강했다. 또한 많은 기업이 이 IT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이렇듯 IT분야 창업 '테크-스타트업'은 성공..

2014. 8. 3.
매거진B 구글 리뷰

구글과 나 작년 내 생일을 가장 먼저 축하해준 건 가족도 친구도 아닌 구글이었다. 과제 때문에 구글 이미지검색을 자주 사용했는데 생일이 되자마자 0시경 구글 첫 페이지에 접속하니 생일축하 두들(기념일이나 행사에따라 변형되는 구글 로고)을 만난 것! 나도 잊고 있던 생일을 구글이 알려줬다. 대학입학 때에 맞춰 검색 외의 다양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구글은 내 생활 깊숙이 침투했다. 구글 검색은 물론 첫 스마트폰인 구글 넥서스원(당시 폐쇄적인 애플보다 개방적인 구글이 낫다는 생각으로 구매, 후에 사용자 경험디자인에 끌려 아이폰으로 옮김), 안드로이드 계정차 만들고 현재까지 꾸준히 사용 중인 지메일, 미국 동부 여행 시절 유용하게 사용된 구글맵스(필립존슨의 글라스하우스를 찾아가는 등 여행의 일상에서 유용..

2014. 7. 18.
매거진B 챔피언스리그 리뷰

매거진B 챔피언스리그 리뷰 이번 매거진B에서 다룬 챔피언스리그는 지금껏 소개해 온 스물 여섯 개의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 브랜드는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본질적인 존재 이유라면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클럽 축구의 최강자를 가려 관객에게 욕망을 판매하는 것이 본질적 존재 이유기 때문에 태생부터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를 브랜드라고 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잠깐 스친다. 발행인의 글에서 조수용 대표가 언급했듯 '충성도 높은 관심'이 사랑받는 브랜드라면 챔피언스리그는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많은 브랜드가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소비자에게 감성적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꾸준한 판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2014. 6. 17.
페이퍼B 베이스볼리그 리뷰

페이퍼B 베이스볼리그 리뷰 국내 스포츠 리그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리그는 야구다. 축구나 농구와 비교해 쉽게 접할 수 없는 스포츠인데도 팬층이 두텁다. 한국 야구리그만의 중독성있는 매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야구장은 어린시절 아버지를 따라 갔던 기억과 대학시절 친구들과 갔던 기억이 있다. 야구 게임보다 그 열광적인 분위기와 흥에 압도당했다. 작년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과 함께한 공간학생기자에서도 야구이야기는 빠지지 않았다. 특히 부산과 대구 지역 학생들 간의 야구자존심이 대단했다. 그 대화에 끼지 못해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번 페이퍼B가 다룬 마켓은 나에게 가깝듯 먼 야구리그다. 읽고나니 야구리그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켓이 한 눈에 들어왔다. 야구리그를 3가지 마켓으로 구분했고 각 마켓을 대표 브랜드는 ..

2014. 5. 30.
매거진B 기네스 리뷰

매거진B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통해 문화를 읽게한다. 과월호에서 인텔리젠시아라는 커피 브랜드를 통해 커피 문화, 시장의 흐름 전반을 이해할 수 있었다. 세종대왕, 이순신, 고종황제와 같은 인물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 브랜드가 시장에서 살아남고 사랑받는 이유를 밝혀가는 과정은 비단 브랜드가 어떠해야 하는 지를 이해하는 것과 동시에 지난 사회문화를 이해하게되고 나아가 브랜드의 미래, 사회문화의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붇돋는다. 매거진B 기네스 리뷰 이번에 리뷰할 호는 세계적인 맥주브랜드 기네스다. 인텔리젠시아편이 브랜드와 함께 커피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면 기네스는 맥주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나는 맥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맥주를 마신다면 카스로 할지 하이트로 할지 ..

2014. 5. 25.
매거진B 윌슨 리뷰

매거진B 윌슨 리뷰 대중에게 스포츠는 놀이다. 남중, 남고를 졸업한 나는 공놀이에 대한 추억과 로망이 있다. 점심시간이면 급식도 잊은채 친구들과 농구게임을 했고 가을 체육대회 때는 반 대항전 축구게임이 우리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였다. 아버지는 "골프가 지금껏 세상에서 즐긴 것 중 가장 재밌다"고 가끔 말한다. 이런 놀이에는 용품이 당연히 필요하고 그것을 만드는 브랜드는 사용자들에게 스포츠에 대한 욕망을 판매한다. 지난번 리뷰했던 매거진B 아우디편이 '뉴 프리미엄'에 관한 책이었다면 윌슨편은 '친밀도'에 관한 책이다. 스포츠용품 브랜드시장규모는 1위는 나이키(연 253억달러) 2위는 아디다스(196억)로 압도적이다. 이런 브랜드는 스포츠 과학의 하이테크를 내세운 프리미엄 이미지를 브랜드에 심어 소비자를..

2014. 5. 22.
매거진B 한사토이 리뷰

매거진B 한사토이 리뷰 봉제인형에 대한 추억은 모두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잠들기 전 실사에 가까운 토끼, 곰인형 등을 침대 맡에 두고 잘자라는 인사를 하던 기억이 있다. 나이가 들며 레고, 건담과 같은 장난감을 계속해서 만드는 것은 그 때의 감성이 어른이 되서도 남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사토이는 실사에 가까운 동물인형을 만드는 브랜드다. 매거진 B에서 어린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시작으로 인테리어 소품, 키덜트족의 소장욕구 등으로 확장해 브랜드를 읽어나갔다. 아이를 둔 가장, 인테리어 데코레이터, 키덜트의 인터뷰도 브랜드를 읽어나가는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과거 어느 매거진B보다 구성력도 좋았다. 읽어가는 내내 '음 그렇군'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사토이의 브랜드 히스토리와 한스 J.액슬렘..

2014. 5. 6.
페이퍼B 아트토이 리뷰

페이퍼B 아트토이 리뷰 지난 아쉬웠던 아웃도어스포츠커뮤니티 편을 뒤로하고 반갑게 맞이한 페이퍼B 아트토이 알라딘에 주문해 어젯밤 받았다. 트위터에서 이번에 아트토이 마켓을 분석한다고 미리 보고 두근두근 기다렸는데 다 읽고 만족만족. 재밌던 점들 하나하나 짚어보자 ㅎㅎ 아트토이는 아니지만 건담수집을 한 때가 있었다. 수집이 즐거웠다기보다 만드는 과정의 '몰입하는 분위기'가 좋았다. 매뉴얼을 따라 하나하나 부품을 자르고 조립해가는 성취감에 만족감을 느꼈다. 그걸 다 만들고 책상에 하나하나 진열하는 것도 뺄 수 없는 재미였다. 아트토이를 수집하는 매니아층은 아트토이를 진열하고 모으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이다. 특히 한정판과 같은 희귀한 아트토이를 소장하는데에도 만족감을 느끼는 듯하다 ㅎ 이번에는 아트토이..

2014. 4. 30.
매거진B 펭귄 리뷰

매거진B 펭귄 리뷰 매거진B를 읽은 후 펭귄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전에 생각하던 것과 많이 다라졌다. 전의 느낌은 서점에서 지나가며 팽귄 고전문학만 접해서 그런지 몰라도 고지식하다는 이미지, 페르소나를 꼽자면 옆집 푸근한 인상의 할아버지 정도였다. B를 읽고 팽귄의 역사를 이해하고 나니 브랜드가 새롭게 보인다. 요즘처럼 좋은 책을 쉽게 접할 수 있게된 시대야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시대가 있었다. 지식은 있는 자들의 특권인 시대가 있었다. 팽귄은 지성의 대중화를 꾀한 혁신적인 브랜드였다. 문고판 페이퍼백을 6펜스(바게뜨 빵 2조각)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였던 것이다. 좀 더 피부에 와닿게 이해하자면 당시 팽귄의 혁신은 오늘날 아이폰의 등장과 비슷하지 않을까. 스티브 잡스가 IT업계의 ..

2014. 4. 24.
매거진B 순토 리뷰

매거진B 순토 리뷰 순토는 매거진B에 소개되기 전 몰랐던 브랜드다. 시계라면 타미힐피거, 알마니, 세이코알바, 카시오, 지샥정도로만 알았던 나는 B를 읽으며 순토의 포지셔닝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굳이 가까운 마켓이라고 본다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그 분야에서 순토의 기술과 완성도, 유산을 넘 볼 브랜드는 없다고 봐야하겠다. 몇 달전 갤럭시 기어가 출시되고 '드디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출시됐다!' 라고 생각했는데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역사는 순토의 역사라 할만큼 독보적 존재다. 지구에서 가장 정확한 나침반을 생산하며 군에 조달하던 순토는 전쟁이 끝나고 다이빙 시장으로 확장했고 최초의 다이브 컴퓨터인 SME가 1987년에 생산됐다. 손목에 착용할 수 있도..

201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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